최근 몇 년 사이, OTT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영국과 미국 드라마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넷플릭스, 디즈니+, HBO와 같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독창적인 기획력과 막대한 제작비를 바탕으로 높은 완성도의 드라마를 선보이며 팬층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플랫폼을 대표하는 인기 영미 드라마들을 소개하고, 장르별 특징과 시청 포인트를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넷플릭스 추천 드라마 (미국, 영국 최신 인기작)
넷플릭스는 글로벌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OTT 플랫폼답게 다양한 장르와 국가의 콘텐츠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영국 드라마에 대한 투자가 활발합니다. 미국 드라마 중 가장 대표적인 시리즈는 단연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입니다. 시즌5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인 이 작품은 80년대 레트로 감성과 SF 호러를 결합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어린이와 청소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정교한 세계관 설정이 돋보입니다.
또 다른 미국 히트작 ‘브리저튼(Bridgerton)’은 시대극과 로맨스를 결합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극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습니다. 시청각적인 화려함과 개성 강한 캐릭터, 그리고 빠른 전개는 현대적 감성의 시청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국 드라마에서는 ‘더 크라운(The Crown)’이 대표적입니다. 영국 왕실의 역사를 섬세하게 재현한 이 작품은 매 시즌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와 수준 높은 미술, 의상, 연출 등으로 에미상을 비롯한 다양한 시상식에서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시즌4에서는 다이애나 비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으며 넷플릭스 내 시청률 상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사회 풍자와 기술 비판을 담은 ‘블랙 미러(Black Mirror)’, 스릴 넘치는 첩보 액션 ‘보디가드(Bodyguard)’ 등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영국 작품입니다. 이처럼 넷플릭스는 미드 특유의 스케일과 빠른 전개, 영드 특유의 사실적인 묘사와 긴장감 있는 구성이라는 양국의 장점을 모두 아우르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즈니+ 인기 영미 드라마 소개 (히어로물, 시대극 중심)
디즈니+는 비교적 늦게 출범했지만, 자사의 강력한 지식재산(IP)을 바탕으로 빠르게 입지를 넓힌 플랫폼입니다. 특히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드라마로 확장한 시리즈들이 독보적인 인기를 자랑합니다. 대표작 ‘완다비전(WandaVision)’, ‘로키(Loki)’, ‘팔콘과 윈터솔저’, ‘호크아이’ 등은 영화 못지않은 퀄리티로 마블 팬뿐만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의 관심도 끌었습니다.
디즈니+는 미국 드라마뿐 아니라, BBC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영국 드라마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셜록(Sherlock)’은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현대적 배경에서 셜록 홈즈를 재해석한 이 시리즈는 뛰어난 각본과 연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마틴 프리먼의 강렬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시즌마다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요리사들의 삶과 심리를 그린 드라마 ‘더 베어(The Bear)’는 리얼리즘과 감정을 동시에 담은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주방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와 현실적인 인물 묘사, 인간관계를 섬세하게 풀어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HBO 추천 영미 드라마 (심도 있는 스토리와 연출)
HBO는 ‘드라마 명가’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고퀄리티 콘텐츠 제작에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입니다. 특히 심리적 깊이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많아 마니아층이 두텁습니다. 대표작인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은 대서사 판타지 드라마의 진수를 보여주며 전 세계적으로 문화적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최근에는 게임 원작을 기반으로 한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좀비물로 분류되기보다 인간성과 생존, 관계의 의미를 심도 있게 다루며 평단과 시청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얻었습니다.
또한, 청춘과 중독, 관계의 혼란을 파격적인 시각으로 풀어낸 ‘유포리아(Euphoria)’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배우 젠데이아의 연기력이 특히 호평을 받았습니다.
영국과의 공동 제작작품으로는 ‘체르노빌(Chernobyl)’이 있습니다. 실제 원자력 사고를 다룬 이 작품은 사실감 넘치는 연출과 무거운 주제를 냉철하게 접근한 점에서 극찬을 받았으며, 역사드라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 외에도 ‘석유왕(The Regime)’, ‘인터뷰 위드 더 뱀파이어’ 등 현대적 시각으로 고전이나 실화를 재해석한 영미 드라마들이 HBO를 통해 꾸준히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HBO는 비교적 성인 타깃 콘텐츠가 많고, 영상미와 철학적인 메시지, 사회 비판적 시선이 잘 반영된 작품이 많다는 점에서 다른 OTT와 차별화됩니다.
넷플릭스, 디즈니+, HBO는 각각 다른 색깔의 영미 드라마를 제공하고 있으며, 시청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화려한 볼거리와 다양한 장르의 조화를 원한다면 넷플릭스, 대중성과 대형 IP 중심의 몰입감을 원한다면 디즈니+, 그리고 철학적 깊이와 예술성 있는 콘텐츠를 찾는다면 HBO가 제격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드라마들을 참고해 여러분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골라보세요. 지금 각 플랫폼에서 새로운 드라마를 발견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